진심과 동기
나를 잘 쓰는 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내가 나를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를 움직이는 법을 알려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나에게는 어떤 동기가 가장 효과적인가. 나는 언제 움직이는가. 결국 나를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지를 아는 데서 출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당근과 채찍을 쥐고 흔든다. 근래의 나는 이것들이 그다지 나를 움직이는 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모두 단순히 내 감정을 쥐고 흔들려는 블러핑에 불과할 뿐이었다. 나를 조급하게만 만들 뿐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어느 쪽이든 막상 마주하면 되려 힘이 쭉 빠지곤 했다. 하던 일도 오히려 하고 싶지 않게 되었다.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보다는 내게 더 큰 울림을 주었던 쪽은 언제나 진심이 담겨있을 때였다. 누군가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 왜 그 일이 중요하고, 무얼 위한 것인지 설명해주며 솔직한 마음을 보여줄 때 움직여지는 나를 발견했다. 굳이 별다른 이익이 있지 않아도 도움이 되고 싶어졌다.
물론 세상에 이익이 완전히 배제된 관계는 드물다. 하지만 또 이익만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요즘 "도와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진심을 전하는 연습을 한다.
"사업을 낭만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꿈이라는 씨앗을 함께 가꿔나가는 것." 나의 뇌리에 박힌 어느 글의 구절을 아직도 기억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는 데에 특별한 기술은 없다고 점점 더 믿게 된다. 사업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성장의 큰 줄기 하나는 솔직함에 있는 듯하다.

